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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 민유라 vs 겜린 '1억4천 후원금' 진실공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14:0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민유라와 겜린이 아이스댄스 팀 존속 여부와 기부금 관리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알렉산더 겜린(25)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유라와 그녀의 부모의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비열한 행동에 충격받고 놀랐다"고 비판했다.

겜린은 "오늘 유라가 나에 대해 한 말은 전부 거짓말이며 증명할 증거도 있다. 유라와 그녀의 가족들은 자신들의 체면을 위해 날 비방하고 있다. 모두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민유라가 자신의 나태함을 지적하고 코치들의 경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코치나 유라가 나의 훈련에 대해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국민들이 모금한 고 펀드미 기부금에 대해선 "두 가족간의 합의에 따라 결정된 일이다. 나는 유라와 그녀의 부모가 진실과 사람에 대한 존중보다 자신들의 자존심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게 가슴 아프다"고 적었다.


앞서 18일 겜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베이징올림픽을 약속했지만, 민유라 선수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며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민유라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잘 맞추어 오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며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2주전까지도 사전 연습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안하길래, 제가 개인적으로 겜린에게 이렇게 나태하면 이번에도 또 꼴지를 할텐데 그럴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들이 모여서 이러다가 또 사고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됐다"며 "그렇지만 아직 변화가 없어 며칠간 스케이팅을 안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민유라는 합의하에 연습중단 결정을 전했고, 겜린은 이를 팀 해체로 받아들인 모습.


그녀는 1억4,000여만 원이 모인 고 펀드미 후원금에 대해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다"며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는 저도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민유라는 "겜린의 요청에 의해 글을 내린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후 겜린이 민유라의 주장에 재반박하고 나선 것. 이미 팀워크에 금이 간 한국 아이스댄스 대표팀 민유라-겜린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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