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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해낼 겁니다. 모든 면에서 저보다 나은 딸이에요." 여홍철 경희대 교수(KBS해설위원)는 23일 딸 여서정의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도마 종목별 결승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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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해설위원인 여 교수는 이날 기특한 딸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을 자카르타 IBC에서 생중계했다. 딸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여서정 아버지' 여홍철은 참아온 눈물을 쏟고 말았다. "서정아, 장하다! 장해." 딸 여서정 역시 경기 직후 아버지 눈물 이야기를 전해듣고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여홍철 딸' 여서정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땄으니까,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따서 꼭 아빠 목에 걸어드리고 싶어요," 24년이 지난 오늘까지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고난도 기술로 분류되는 '여1', '여2' 기술을 보유하고도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아버지의 꿈을 딸이 대신 이뤄줄 날이 머지 않았다.
'남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한솔은 24일 주종목 도마에서 2관왕을 목표 삼았다. 여서정도 같은날 마루, 평균대에서 멀티메달에 도전한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