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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을 알 수가 없다."
호소문으로 부당대우를 폭로했던 여자 컬링 경북체육회 '팀 킴'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거듭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팀 킴은 장반석 감독이 개인 행사에 선수를 사전 동의 없이 참석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금통장 개설도 불만을 제기했다. 상금에 대한 정확한 입출금이 이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김선영은 "최근 장반석 감독의 반박을 듣고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두 전 부회장, 장반석 감독은 '팀 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부당 대우한 적이 없고, 상금도 공동 관리하며 배분했다고 주장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 진실 공방 양상이 돼 버렸다.
이에 '팀 킴' 선수들은 호소문 공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단의 잘못과 개선을 촉구했다. 김선영은 "올림픽 이후 김은정이 결혼하자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에 대한 훈련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문체부는 13일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특정 감사를 펼치기로 했다. 감사 결과에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합동 감사반은 총 7명(문체부 2명, 경상북도 2명, 대한체육회 3명)으로 구성한다. 감사 전반은 문체부가 총괄하고, 이번 감사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3주에 걸쳐 15일간 실시한다.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팀 킴'은 올초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면서 단박에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영미야' 열풍을 일으켰고, 극히 이례적으로 비인기 종목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TV CF까지 찍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직후까지만 해도 '팀 킴'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왔고,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이후 팀 킴과 그들을 지도했던 감독단에선 예전 처럼 성공을 위해 같은 길을 가지 못했다. 이해관계를 놓고 다른 의견과 생각을 갖고 있었다. 선수들은 감독단의 행동과 결정을 예전 처럼 믿고 따르지 않았다. 감독단 3명은 가족이었다.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녀지간이다. 김민정 감독과 장반석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은 부부다.
올림픽파크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