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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끝까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도발했다.
이에 하빕이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권아솔은 곧바로 "쫄았어. 쫄았어. 덤벼"라며 의기 양양했다. 기자회견 중간에도 발언 기회를 얻자 다시한번 "샤밀이 이기면 좋겠다. 그래야 동생이 나서지 않겠냐"고 다시한번 하빕을 건드렸다. 하빕은 끝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촌형인 샤밀의 기자회견이라는 이유였다. 끝내 참지 못한 샤밀이 "하빕에게 하지말고 나한테 말해라. 나중에 공개 스파링이 끝나고 나랑 붙자"고 하자 권아솔은 "너처럼 살빠진 환자랑 왜하냐. 동생 데리고와 내가 붙어줄게"라고 계속 하빕만 찾았다.
샤밀은 기자회견 후 공개 스파링을 했고, 스파링이 끝난 뒤 "챔피언 어디갔어"라며 "아솔! 아솔!"을 외쳤다. 하지만 권아솔은 나타나지 않았다. 권아솔은 여전히 의기양양했다. 권아솔은 왜 나타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하빕 새X 진짜 지금 나한테 맞으면 죽는다. 내가 약자를 보호해주는 차원에서 떨어져 있었다"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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