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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까지 순위 전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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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 팀이 참가한 남자부는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이미 확정됐다. 압도적인 1위 두산은 이미 3라운드 때인 지난 3월17일 청주에서 SK 호크스를 꺾고 개막 후 15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SK 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도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꾸준히 벌린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새로운 대결구도가 마지막까지 이어지며 남자부의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다. 바로 SK 호크스(11승1무6패)와 인천도시공사(11승1무7패) 간의 2위 싸움이다. 4일 현재 두 팀은 나란히 승점 23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SK 호크스가 골득실에서 3점 앞서 인천도시공사를 밑으로 두고 2위에 올라 있다. 더구나 SK 호크스는 인천도시공사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다. 때문에 사실상 SK 호크스가 2위를 하게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역전 2위를 하려면 무조건 두산을 꺾어야 한다. 그리고 SK 호크스가 2패나 1무1패 또는 1승1패를 하는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 만약 인천도시공사가 대어 두산을 잡더라도 SK 호크스가 2승을 거두면 경쟁이 무의미해진다. SK 호크스가 1승1패를 하더라도 골 득실에서 앞서 2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이 인천도시공사에 불리하다. 하지만 스포츠의 세계에는 늘 이변과 드라마가 존재한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기적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때문에 인천도시공사로서는 두산전에 무조건 올인해 승리하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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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 1위부터 4위까지, 전부 초긴장
여자부는 그야말로 미궁 속의 혼전이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하위 4개 팀을 제외하고, 상위 4개 구단의 현재 순위가 매우 유동적이다. 4일 현재 1위부터 4위까지는 부산시설공단-SK 슈가글라이더즈-인천시청-삼척시청 순. 여기서 1-2위와 3-4위의 순위가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의해 바뀔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16승1무3패, 승점 33)과 SK 슈가글라이더즈(15승2무3패, 승점 32)의 승점 차이가 단 1점이고 인천시청(13승1무6패, 승점 27)과 삼척시청(13승6패, 승점 26)의 차이 역시 1점이기 때문. 모두 1경기씩 남긴 상황에 먼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3위 인천시청과 6일에 대결한다. 여기서 이기면 승점 2점을 보태 34점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어 부산시설공단은 시즌 최종전으로 8일에 4위 삼척시청과 대결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다. 무승부라면 승점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와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에서 19점이나 앞서고 있기 때문. 바꿔 말하면,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천시청을 20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부산시설공단의 무승부 또는 패배를 기대해봐야 한다.
3-4위 싸움 역시 시즌 최종전까지 봐야 한다. 인천시청이 현재 3위지만 잔여경기가 1경기 뿐이고, 삼척시청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 인천시청이 6일 SK 슈가글라이더즈를 이긴다면 자동적으로 1-2위는 확정되고, 인천시청은 승점 29점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때문에 삼척시청으로서는 6일 경남개발공사(7위)전과 8일 부산시설공단전에서 연승을 거둬야 역전할 수 있다. 1승1무는 현재 골득실 차이(21점)가 커서 역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인천시청이 6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부산시설공단의 3위 역전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약체 경남개발공사만 이기면 승점이 28점이 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역전하게 된다. 과연 이번 시즌 핸드볼코리아리그의 최종 순위가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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