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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vs'통합우승'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챔프전의 향방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16:24


◇SK 슈가글라이더즈 김온아가 15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을 상대로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디펜딩 챔프'의 최종 역전인가. '신흥강자'의 통합 우승인가.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가 이제 최종 챔피언결정전 단계로 돌입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14일 SK호크스가 인천도시공사를 26대24로 꺾고 사상 첫 '시즌 전승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두산과 19일부터 챔피언전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지난 15일 삼척시청과 전후반 6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맞서다 승부던지기에서 5-4로 이겨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는 여자부가 먼저 시작된다. 이틀간 휴식을 취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18일 오후 6시10분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부산시설공단과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017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창단 6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 이은 통합우승이다. 국가대표팀 에이스 김온아가 버티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산시설공단은 정규리그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다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설공단이 승점 33점(16승1무4패)을 기록했고, SK슈가글라이더즈는 32점(15승2무4패)으로 단 1점차에 정규리그 우승이 갈렸다.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도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던지는 부산시설공단 에이스 류은희.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SK슈가글라이더즈에게는 한 가지 악재가 있다. 팀내 득점 1위(전체 4위)인 주공격수 유소정이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 때문에 18일에 열리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예 경기에 못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력을 쏟아내기 어렵다. 이번 시즌 우열을 가리지 못할 만큼 전력이 팽팽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전망.

안방에서 느긋하게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한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시즌이 창단 첫 우승의 최적기라고 보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내 득점 1위(전체 3위)이자 공격 부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는 류은희가 에이스다. 또한 이번 시즌 세이브 3위, 방어율 2위인 키퍼 주 희에게도 기대감이 몰린다. 과연 여자부 최종 우승은 어느 팀에게 돌아가게 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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