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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탁구신성' 안재현(삼성생명, 세계랭킹 157위)이 16년만의 세계탁구선수권 결승행꿈을 아쉽게 놓쳤다.
이상수, 시몽 고지(프랑스) 등을 꺾고 4강에 오른 팔크의 상승세 역시 무시무시했다. 안재현은 1세트를 11-8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를 7-11로 내줬지만 안재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를 11-3으로 압도했다. 4세트를 4-11로 내줬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가 승부처였다. 안재현은 줄곧 앞서나가다 9-9 타이, 9-10 역전을 허용했다. 9-11로 5세트를 내줬다. 6세트 안재현은 심기일전했다. 11-2, 9점차로 상대를 돌려세웠다. 마지막 운명의 7세트, 안재현은 먼저 2포인트를 잡아내며 앞서나갔다. 팔크 역시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4-2에서 4-4 타이를 허용한 후 4-6, 4-7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5-11로 마지막 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3대4로 석패했다.
준결승에서 비록 패했지만 세계랭킹 157위, '언더독' 안재현의 믿을 수 없는 선전은 대한민국 탁구의 힘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강인한 정신력과 패기만만한 플레이로 '최연소 동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도쿄올림픽, 부산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한국탁구의 새 희망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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