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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장우진 부상악재, 코리아오픈 남복 준결승 앞두고 기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7-05 18:46


장우진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임종훈-장우진 복식조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부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난해 코리아오픈 3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이 5일 부산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준결승을 앞두고 발가락 부상으로 기권했다.

장우진은 지난해 남자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출전한 전종목에서 우승하며 '대세'로 우뚝 섰다. 1년만의 코리아오픈에 도전하는 각오가 남달랐지만,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장우진은 5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신한금융 2019코리아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한솥밥 선배'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에게 0대4(8-11, 10-12, 4-11 4-11) 로 패했다. 당초 접전이 예상된 승부는 장우진의 부상으로 인해 한쪽으로 기울었다. 장우진은 대회 개막 직전 왼발 새끼발가락 사이가 찢어졌지만 분투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임종훈(KGC인삼공사)과 함께한 개인복식에서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한 후 부상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전날 남자단식 32강에서 중국 유망주 쉬에페이를 상대로 눈부신 경기력을 펼친 후라 아쉬움이 더했다.

남자단식 16강에서 정영식에게 8강 티켓을 내줬다. 이날 오후 남자복식 4강, 이상수(28·삼성생명)-정영식조와의 한솥밥 맞대결을 앞두고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장우진의 기권 사실을 알렸다. 김 감독은 "우진이가 이번 대회 부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선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남자복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왼쪽 새끼발가락 사이가 찢어져서 무리해서 경기를 계속하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해 기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영식-이상수조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이로써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는 '베테랑' 이상수-정영식조가 기권승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2017년 뒤셀도르프세계선수권 동메달 복식조인 이상수-정영식조는 6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 최강 쉬신-판젠동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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