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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권순우는 아쉬움, 정 현이 달래줬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 현이 메이저 대회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정 현이 하루만에 승전보를 울리며 그 아쉬움을 달래줬다. 정 현은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한 에스커베이도를 만나 손쉽게 경기를 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정 현은 2세트도 2-4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여기서 내리 4게임을 따내 2세트를 가져와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에스커베이도의 게임, 그리고 4세트는 정 현의 게임이 됐다.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상대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를 건너 뛴 상태에서 오랜만에 치른 메이저대회 본선 경기임을 감안하면 승리한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었다. 긴장을 풀고 2회전부터는 더 자신 있는 경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정 현은 3년 연속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회전 진출 성공으로 상금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확보했다. 정 현의 2회전 상대는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세계랭킹 34위)다. 베르다스코는 1회전에서 독일 토비아스 캄케(세계랭킹 231위)를 3대1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36세의 베테랑으로 상대전적은 2015년 클레이 코트에서 한 차례 만나 정 현이 0대2로 패했었다.
만약, 정 현이 2회전을 통과하면 3회전에서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스페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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