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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속에 고3 체육특기생들을 위한 일부 종목 대회들이 또다시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대한탁구협회 역시 지난 18일 긴급이사회 직후 '22~28일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 10월11~18일 경북 김천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66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으며, 대단위 밀집 형태의 대회 특성상 선수들간 대면접촉이 불가피하다는 점, 국민 정서와 참가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이유로 올해 전국 규모 승인 대회 개최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유일한 '엘리트 대회'였던 회장기 중고탁구대회를 치른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대회를 취소했지만, 전국대회를 바라보며 힘든 상황에서도 훈련에 매진해온 후배 학생선수들을 향한 미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사회 말미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서 대회 개최 철회 권고를 받았다. 선수들을 생각해 마냥 안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에 개최도시와 철저히 준비했는데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 수차례 연기와 개최 결정을 반복했다. 자꾸 커지는 불확실성으로 선수, 관계자, 소속팀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는 뜻을 전했다.
23~28일 대학 수시전형 '체육특기자 전형'원서 접수를 앞두고, 올해 단 한번의 대회도 나서지 못한 채 빈약한 '경기실적'으로 진로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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