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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선수들의 스승' 대한민국 국가대표 지도자 협의회가 황 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를 향한 바람을 밝혔다.
첫째, 체육인을 향한 편견 없는 시선을 희망했다. "국가대표를 비롯한 대다수 지도자, 선수들은 페어플레이를 실천하고 있음에도 부정한 집단으로 오인받고 폭언, 폭력 등 인권의식이 없는 것처럼 비춰져 체육인들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부디 정책을 펼침에 있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체육인들을 바라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둘째, 체육인을 위한 일자리 확충을 요청했다. "국가대표선수조차 은퇴 후의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운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은퇴선수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체육복지 안전망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업체에 실업팀 창단을 장려하고, 학교운동부를 활성화하는 등 법 제도적인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째는 체육인들과의 소통이었다. "체육인이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체육인과 더 많은 소통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스포츠 현장은 지금 많이 지쳐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대표선수들은 올림픽 연기와 개최 여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실업팀선수들은 각종 대회가 취소되면서 허탈해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으로 인한 힘겨운 현실을 적시했다.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 현장을 자주 방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지도자 협의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게 바란다'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에게 바란다!]
도쿄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황 희 국회의원이 신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내정되었습니다. 장관 내정자께서는 평소,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체육계를 조망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체육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국가대표지도자들은 장관 내정자께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사안을 건의 드립니다.
첫째, 국가대표를 비롯한 대다수의 지도자·선수들은 페어플레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부정한 집단으로 오인받기도 하고, 폭언·폭력 등 인권의식이 없는 것처럼 비추어져 많은 체육인들은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부디 정책을 펼침에 있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체육인들을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체육인 일자리 확충이 시급합니다. 국가대표선수조차 은퇴 후의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운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퇴선수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체육복지 안전망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기업체에 실업팀 창단을 장려하고, 학교운동부를 활성화하는 등 법제도적인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스포츠현장에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올림픽에서 줄곧 TOP 10의 성적을 거두는 등 스포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쳐왔습니다. 선배들의 땀과 눈물로 거둔 기적적인 성과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선수자원은 부족하고, 기초종목의 경쟁력은 여전히 뒤쳐져 있습니다. 우리가 스포츠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산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인이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체육인과 더 많은 소통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츠현장은 지금 많이 지쳐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대표선수들은 올림픽 연기와 개최여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크게 불안해하고 있으며 실업팀선수들은 각종 대회가 취소되면서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현장을 자주 방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장관 내정자께서 스포츠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체육정책의 새 지평을 열어주시길 기대합니다.
2021년 1월 26일
대한민국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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