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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레전드'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매년 급감하고 있는 학교 운동부의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임 의원은 "전문체육 쇠퇴의 이유를 많은 분들이 학생수 감소로 꼽는다. 하지만 현장 종사자들은 가장 큰 원인은 학교장의 운동부 기피, 인기 스포츠 편중 현상으로 꼽는다"면서 현실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학생선수들은 학습권 보장을 이유로 주중에는 수업을 듣고 주말에만 대회를 나갈 수 있다. 학생선수들은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 힘들어 한다. 어린학생들의 부상이 늘어난다. 어찌 보면 학생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2019년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가 스포츠선수다. 많은 어린이들이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한다. 그런데 학교 운동부는 사라지고 있다. 이 생태계가 붕괴되면 한국 체육도 대한체육회도 존립기반이 없어진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스포츠클럽과 학교운동부의 연계를 모색중이라고 하지만 학교운동부 창단 인센티브 부여, 체육 중점·거점학교 운영, 최저학력 기준 완화 등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장의 심각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학교운동부 감소에 대한 대책을 본 의원실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임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학령인구 감소도 있지만 운동부를 기피하는 현상이 현장에서 만연돼 있다. 해소방안을 찾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역시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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