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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충격이다.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신진서 9단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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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상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절대 1강' 수식어에 수긍하게 된다. 신진서는 2020시즌 승률 88.37%(76승 10패)를 기록, 1988년 이창호가 세운 종전 최고 승률(88.24%·75승 10패)을 32년 만에 갈아치웠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신진서는 올해 80승 10패를 쌓아 90%대 승률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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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는 이날 오후 4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5전 5승으로 신진서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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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전에서 일격을 맞은 한국 바둑은 당초 이 대회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하겠다는 구상이 무산됐다. 바둑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한국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 복식 등 금메달 3개를 독식한 바 있다. 이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고 이번 대회가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복귀전이었다.
남녀 단체전은 29일부터 시작된다. 남자 단체전에는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신민준·이지현 9단이 출전하고, 여자 단체전에는 최정·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 김은지 6단이 선발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