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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상 끝나고 나니 '2등했으면…'."
경기 뒤 이호준은 "일단은 내 기록을 경신하는게 가장 큰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뤄서 또 개인전에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1분)44초대를 목표로 훈련했는데 그런 기록적인 면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나의 한계를 다시 뛰어넘었다는 거에 굉장히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의 쾌거다. 이호준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호준은 1분44초40을 기록,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결선 뛰기 전에는 그냥 같이 시상대 올라가는 것만으로 영광스럽고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막상 끝나고 나니 '2등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제 동메달을 땀으로서 금은동 하나씩 가져가게 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같이 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게 되게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또 많은 국제대회가 있고 아직 이루지 못한 게 많으니 더 열심히 해서 꼭 이뤄보도록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