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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2등→3등, 이호준의 아쉬움 "(1분)44초대를 목표로 훈련했는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21:27 | 최종수정 2023-09-28 16:51


[항저우ON]2등→3등, 이호준의 아쉬움 "(1분)44초대를 목표로 훈련…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영 200m 결승 경기. 결승선을 3위로 통과하며 동메달을 차지한 이호준.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7/

[항저우ON]2등→3등, 이호준의 아쉬움 "(1분)44초대를 목표로 훈련…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영 200m 결승 경기. 이호준이 결승선을 3위로 통과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역영을 펼치고 있는 이호준.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7/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상 끝나고 나니 '2등했으면…'."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역영을 펼치고도 아쉬움을 표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간다.

이호준은 27일 오후 8시48분(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5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기록을 새롭게 쓴 쾌거다.

경기 뒤 이호준은 "일단은 내 기록을 경신하는게 가장 큰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뤄서 또 개인전에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1분)44초대를 목표로 훈련했는데 그런 기록적인 면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나의 한계를 다시 뛰어넘었다는 거에 굉장히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의 쾌거다. 이호준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호준은 1분44초40을 기록,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호준은 "(황)선우가 오늘 오전부터 페이스가 좋았다. 워낙 괜찮아보여서 함께 레이스를 하면 최대한 내가 목표했던 레이스가 될거란 판단에 무리해서라도 붙어 가려했다. 그게 아쉽게 작용해서 마지막에 판잔러에게 내준거 같다. 나보다 워낙 뛰어난 선수다. 선우랑 판잔러 더 잠재력있고 멋있는 레이스를 해줬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해서 따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결선 뛰기 전에는 그냥 같이 시상대 올라가는 것만으로 영광스럽고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막상 끝나고 나니 '2등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제 동메달을 땀으로서 금은동 하나씩 가져가게 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같이 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게 되게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또 많은 국제대회가 있고 아직 이루지 못한 게 많으니 더 열심히 해서 꼭 이뤄보도록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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