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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고 칠' 주인공은 백인철" 접영50m 결선 4번레인 첫우승 도전...오늘 오후8시36분[항저우ON]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8 10:01 | 최종수정 2023-09-28 18:04


"다음 '사고 칠' 주인공은 백인철" 접영50m 결선 4번레인 첫우승 도…
출처=대한체육회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단거리 접영 에이스' 백인철(23)이 생애 첫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사고 칠' 준비를 마쳤다.

백인철은 28일 오전 중국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펼쳐진 접영 50m 예선에서 23초39의 대회 신기록, 한국 신기록으로 전체 1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가볍게 결선행에 성공했다.

백인철은 지유찬의 깜짝 금메달 직후 많은 수영인들이 다음 사고 칠 주인공으로 첫손 꼽았던 선수다.


"다음 '사고 칠' 주인공은 백인철" 접영50m 결선 4번레인 첫우승 도…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다음 '사고 칠' 주인공은 백인철" 접영50m 결선 4번레인 첫우승 도…

"다음 '사고 칠' 주인공은 백인철" 접영50m 결선 4번레인 첫우승 도…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최근 기록 상승세가 눈부시다. 백인철도 지유찬과 마찬가지로 대기만성형 단거리 레이서다. 한체대에 재학중이던 2년 전까지 국가대표가 된 적이 없지만 부산중구청에 입단하면서 가파른 기록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울산 전국체전 접영 50m에서 23초67, 기존 김지훈의 한국신기록(23초69)를 깨고 자신의 첫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4개월만인 지난 3월13일 김천전국수영 대회에서 23초67의 한국신기록 타이 기록을 세웠고, 보름만인 3월 28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0.17초 단축한 23초50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진천선수촌 입촌 후 그는 "이전보다 훈련하는 목적이 분명해줬다. 훈련의 이유는 오직 기록 단축을 위해서다. 대회에 나가서 기록을 단축할 자신이 없으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매순간 임하고 있다"는 결연함을 밝혔다.


"다음 '사고 칠' 주인공은 백인철" 접영50m 결선 4번레인 첫우승 도…
그 각오 그대로 첫 출전한 항저우아시안게임 접영 50m 예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0.11초 앞당긴 23초39의 한국신기록,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접영 50m에서 포디움에 오른 한국 선수는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리스트 양정두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지유찬이 금메달을 땄던 자유형 50m에서 스윔오프 끝에 아깝게 결선행을 놓쳤던 백인철이 접영 50m 결선 4번 레인에서 '사고 칠' 준비를 마쳤다.

박태환 SBS 수영해설위원 역시 "접영 50m에서 실력을 쌓아온 선수다. 해낼 수 알았다"면서 "백인철 선수에게서 지유찬 선수의 자유형 50m 때와 비슷한, 아주 좋은 느낌이 든다"면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백인철의 자유형 50m 접영 결선 경기는 이날 오후 8시36분 진행된다.

대한민국 남자 수영은 이날 결선에서 '중장거리 에이스' 김우민이 자유형 800m 5번 레인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1500m 금메달리스트 중국 페이 리웨이와의 리턴매치에서 자유형 1500m 은메달의 아쉬움을 반드시 떨친다는 각오다.

남자 계영 4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예선에서 3분16초96의 기록으로 중국, 일본을 제치고 전체 1위로 결선행에 성공한 한국은 4번 레인으 받았다.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연속 동메달을 따냈고,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4위에 머물렀다. 중국이 이 종목에서 6회 우승(1982년 뉴델리, 1990년 베이징,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을 기록했고,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금메달 7회, 은메달 6회를 기록했다. 남자계영 800m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한국이 남자 혼계영 400m와 마찬가지로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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