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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다 金타이 '겹경사'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8 19:33 | 최종수정 2023-09-28 19:34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다. 득점 후 포효하는 구본길.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다. 득점 후 포효하는 오상욱.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다. 공격하는 오상욱.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상욱-구본길이 수상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5/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다퉜던 남자펜싱 사브르 듀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를 합작한 뒤 부둥켜 안았다.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대33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과 준결승에서 각각 일본과 카자흐스탄을 45대26, 45대41로 잡고 결승에 오른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는 2년전 도쿄올림픽을 제패했던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의 금자탑을 쌓으며 한국 펜싱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이중 구본길 김정환은 2014년 인천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귀국했다.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왼쪽부터)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취재진 앞에서 자랑스럽게 포즈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7.29/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땄다.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한국과 이란의 결승전 경기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왼쪽부터 김정환, 구본길, 오은석, 원우영)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4.09.24/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구본길.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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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스포츠조선DB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연합뉴스
앞서 사브르 개인전에서 대표팀 동료 오상욱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통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6개로 늘리며 수영 박태환, 펜싱 남현희, 볼링 류서연 등과 함께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구본길은 '최다메달'을 목표로 2026년 아이치-나고야대회 출전을 예고했다.

구본길의 벽을 넘어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은 2관왕을 달성하며 남자 사브르계에 '오상욱 시대'가 도래했음을 아시아 전역에 알렸다.

한국 펜싱은 이번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비롯해 남자 플뢰레 단체, 남자 사브르 개인, 여자 에페 개인, 여자 에페 단체, 여자 사브르 개인 등 금메달 6개를 휩쓸며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펜싱 경기 마지막날인 29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항저우현장]男사브르 어펜저스 中꺾고 AG단체전 3연패 쾌거,구본길 韓최…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다.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오상욱.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출발은 불안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시아오 린에 1라운드에서 4-5로 끌려갔다. 동생의 부진은 형이 만회했다. 뒤이어 구본길이 선천펑을 상대로 4연속 포인트에 성공하며 10-8로 역전했다. 한국의 기세를 꺾일 줄 몰랐다. 중국 홈관중은 관중석에서 "짜요"(파이팅)을 외쳤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 대표팀이 포인트를 늘려갔다. 3라운드가 결정적이었다. 김준호가 안잉휘를 압도하며 15-9, 6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


다시 출전한 구본길은 4라운드에서 시아오 린을 상대로 스코어를 20-11로 만들었다. 오상욱이 안잉휘와의 대결에서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집중력있게 내리 4포인트를 따내며 25-15 포인트인 상태로 바통을 넘겼다. 6라운드(김준호-선천펑) 이후 30-22, 7라운드(구본길-얀잉휘) 이후 35-28, 8라운드(김준호-시아오 린) 이후 40-30으로 앞섰다. 9라운드에서 오상욱이 '피니셔'로 나섰다. 선천펑과 맞대결에서 추격을 뿌리치고 스코어 45대33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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