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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국내에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을 뛰어넘을 적수는 없었다. 우상혁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에는 고등부 경기만 열렸다.
올해 1월 서천군청을 떠나 용인시청에 입단한 우상혁은 경기도 대표로 첫 전국체전 우승을 이뤄냈다.
박순호가 2m21을 뛰지 못해 여기서 우상혁의 우승이 싱겁게 확정됐다.
이후 우상현은 한국 신기록(2m37)을 향해 자신과의 싸움을 펼쳤다. 2m27을 1차 시기에서 넘지 못한 우상혁은 곧바로 2m32에 도전, 깔끔하게 넘어버린 뒤 포효했다.
하지만 이어 도전한 2m37은 아쉽게도 넘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선 발이 바에 걸렸고, 2차 시기에서는 점프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는지 높이가 부족했다. 우상혁은 도전을 멈췄고, 우승 기록은 2m32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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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같은 달 경북 예천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2m16으로 1위를 확정한 뒤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인 2m32에 도전, 1차 시기만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6월 2일 이탈리아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0으로 준우승한 우상혁은 같은 달 25일 강원 정선에서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3을 넘으며 바를 더욱 높였다.
지난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29로 6위에 그친 우상혁은 9월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1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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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상혁의 목표였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접전을 펼친 끝에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은 2m33을 넘었고, 바르심은 그보다 2㎝ 높은 2m35를 기록하며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우상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다시 뛴다. 이미 기준 기록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당시 2m33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