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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딱 한방으로 기절시켜버렸다.
박시원은 중학교 때 시작해 지금까지 격투기에 빠져 살았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 결국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자퇴. 2019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박시원은 현재까지 8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키가 1m85로 라이트급 선수치고 큰 편이라 긴 리치를 활용한 거리 싸움에 능하다. 지난해 로드FC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에 출전하기로 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포기. 올해 토너먼트에도 시드 배정을 받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시드를 포기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야시 요타는 일본 단체 그라찬의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인 강자다.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뛰어난 파이터로 9승1무7패의 경험도 많다.
경기 시작후 박시원은 미소를 지으며 로킥으로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려 했다. 하이킥을 날리기도 하고 미들킥을 차기도 했지만 펀치를 잘 날리지 않았다. 하야시가 조금씩 공격을 하면서 들어오자 박시원도 공격을 시작. 왼손 한방으로 경기가 끝났다. 오른손 잽에 이어 왼손 스트레이트가 하야시의 턱에 적중했고 하야시가 기절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박시원은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이겨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