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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우승 후보'다웠다.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 후보였던 카밀 마고메도프가 결승전은 아니었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8연속 피니시를 이어나갔다.
마고메도프와 지난대회 우승자인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의 결승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솔로비예프가 갑자기 7배 이상의 파이트머니를 요구해와 경기가 취소되며 결승전이 무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마고메도프는 결승전이 취소됐음에도 어떤 경기든 상관없으니 로드FC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여제우와의 경기가 성사됐다.
마고메도프는 바레인 국적으로 레슬링이 강점이다. 17승을 모두 피니시로 장식할만큼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왔다. 태클 능력이 뛰어나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파운딩 공격과 서브미션 캐치 능력이 뛰어나다. 이번 토너먼트가 시작될 때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한상권과의 8강전, 난딘에르덴과의 4강전 모두 레슬링으로 압도적인 실력으로 승리했다.
2분 정도 서로 서서 타이밍을 잡다가 한번의 공격으로 경기가 끝났다. 마고메도프는 펀치를 날리는 여제우의 오른쪽 다리를 잡은 뒤 곧바로 뒤로 돌아 허리를 잡고 넘어뜨렸다. 마고메도프는 일어서려는 여제우의 허리를 뒤에서 계속 붙잡더니 결국 백 마운트를 타고서 계속 파운딩을 퍼부어 결국 심판의 경기 종료를 이끌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