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내 선수들이 따낸 메달 116개 중 학생 선수단의 몫은 금 24개·은 23개·동 30개 등 총 77개(66.37%)로 집계됐다.
특히 크로스컨트리(금 10개·은 11개·동 9개)와 바이애슬론(금 3개·은 2개·동 6개) 종목에서 학생 선수들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모든 출전학교가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학생들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아이스하키 등 8개 종목에 총 239명이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동계 스포츠에서 학생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학교 내 빙상부 창단과 부활 의지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
강원체육중학교의 경우 올해 빙상 과목(스피드스케이팅)을 개설하며 빙상부 부활에 나섰다.
강원체육중·고 빙상부는 2018년 마지막 학생 선수가 졸업한 뒤 운영을 멈춘 상황이었다.
도 교육청은 올해 중학교를 시작으로 점차 고등학교까지 빙상 교육을 확대하며 대회 출전, 우수 지도자 배치, 훈련 환경 개선, 스포츠 장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강릉 지역에서는 학교 내 쇼트트랙부 창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지난해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동계스포츠 메카인 강원도에 학생 빙상부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강원체육중·고에 빙상부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도내 학생 선수들이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빙상은 유망 인재를 다른 지역에 빼앗기는 꼴"이라며 "빙상부 재건에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학생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자 빙상부 창단 등 동계체육 인재 양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인범 문화체육특수교육과장은 24일 "강원체육중·고를 시작으로 도내 학교들에 빙상부를 창단해 우리 학생들이 동계 스포츠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평창올림픽 유산 활용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