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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일본의 나카타 리오가 86.04점으로 서민규의 뒤를 바짝 쫓았고, 미국의 제이컵 샌체즈(82.88점)는 3위를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86.68점은 서민규의 개인 최고점이다.
그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당시 세운 80.58점을 크게 뛰어넘었다.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중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민규는 내달 1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서민규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2연패 한다면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가 된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2.06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1.43점을 추가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서민규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과제에서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해 1.59점을 더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 4)까지 모두 수준 높게 선보이며 클린 연기를 완성했다.
개인 최고점이 발표되자 서민규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기쁨을 만끽했다.
함께 출전한 최하빈(솔샘중)은 TES 43.35점, PCS 33.87점, 총점 77.22점으로 6위에 올랐다.
최하빈 역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재근(수리고)도 TES 39.70점, PCS 34.54점, 총점 74.24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