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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자 수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이란에 6-19로 지고, 2차전에서는 일본에 12-34로 패했던 우리나라는 2연패 뒤 첫 승리를 수확했다.
8분씩 총 4쿼터로 벌이는 경기에서 1쿼터부터 3-1로 앞선 한국은 2쿼터를 마친 전반에 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호준(한국체대)이 4분간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3쿼터에서는 오히려 18-9, 더블 스코어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혼자서만 7득점을 올린 전기재(강원특별자치도수영연맹)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하나로 뭉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개인적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뿌듯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승 2패의 한국은 27일 B조 최하위 대만(3패)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만전에서도 승리하면 8강에 올라 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까지 총 9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아시아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선 적이 없다.
한국 수구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2019년 광주 대회가 유일하다.
hosu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