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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창단한 SK렌터카는 다섯 시즌 만에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에 올랐다가 하나카드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두 번의 정규 라운드(1·5라운드) 우승을 포함해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파이널까지 우승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 PBA 팀리그 최강으로 올라섰다.
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는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포스트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펀스에게 돌아갔다.
레펀스 이번 파이널에서만 7승 3패(승률 70%)를 거두고 팀 우승을 견인해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SK렌터카는 1세트부터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를 11-3(4이닝)으로 제압했다.
2세트에는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6(12이닝)으로 제압해 남녀 복식을 모두 휩쓸고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3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이 사파타에게 8-15(9이닝)로 패해 한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조건휘-히다가 엄상필-김민영을 9-4(4이닝)로 제압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민구가 레펀스를 11-3(7이닝), 6세트 여자 단식에서 스롱이 강지은을 9-8(9이닝)로 제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7세트 남자 단식에서 SK렌터카는 응오가 출격해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11-6(6이닝)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우승 후 "30년 선수 생활하는 동안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벅찬 것은 처음이다. 작년에는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팀을 믿어준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팀리그를 마무리한 PBA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