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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세화여고)가 또 한번 시마다 마오(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4년 연속 은메달로 반전에 성공했다.
그래도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 시상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쇼트프로그램 부진을 딛고 입상에 성공한 것도 소득이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전체 7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선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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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이 점프 과제에서 실수하면서 큰 감점을 받았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그는 이 점프에서만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고, 감점 1점을 받았다.
다행히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신지아는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깨끗하게 뛴 뒤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도 클린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숨을 고른 신지아는 이나 바우어를 가미한 코레오 시퀀스를 연기한 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마무리했다. 동메달은 188.71점을 기록한 미국의 엘리스 린-그레이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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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ISU와의 인터뷰에선 "오늘 성적이 최고는 아니지만, 후회는 없다. 쇼트프로그램 7위에서 최종 2위에 올랐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번째 메달을 따서 영광"이라며 "시마다와 세 번이나 같이 시상대에 올라갔는데, 그는 날 항상 응원해준다. 시마다는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선수라서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싱글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냈다. 1일 남자 싱글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서민규(경신고)가 241.4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캐나다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