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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유빈(20·대한항공·세계 10위)이 만리장성의 벽 앞에 '안방' 4강행을 놓친 후 쉼 없는 도전을 다짐했다. 신유빈은 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 여자단식 8강서 '중국 에이스' 왕이디(세계 3위)에 게임스코어 1대4(8-11, 3-11, 9-11, 11-8, 3-11)로 패했다. '대한민국 톱랭커' 신유빈은 16강에서 '루마니아 에이스' 사마라 엘리자베타를 3대0으로 돌려세우고 한국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역대전적 4전패로 열세지만, 만날 때마다 성장한 경기력을 입증했던 왕이디를 마주했다. 신유빈은 지난 2월 22일 중국 선전 아시안컵 16강서 왕이디를 충분히 괴롭혔다. 빠른 박자와 백드라이브로 두 게임을 잡아냈다. 2대3, 풀게임 끝에 석패했다. 한달여 만에 국내에서 펼쳐진 리턴 매치, 왕이디의 발은 더 빨라졌고 벽은 더욱 높아졌다. 이번에도 신유빈은 1게임 6-6까지 일진일퇴 접전을 이어갔고, 3게임 한때 8-4까지 앞서다 9-11로 패했고, 4게임을 11-8로 잡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승부처에서 한끗이 부족했다. 신유빈에게 5연승 후 왕이디는 "아시안컵 이후 신유빈과의 맞대결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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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의 도전은 계속된다. WTT챔피언스 인천을 8강에서 마감한 신유빈은 남녀대표팀 동료들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후 12일 출국, 14~20일 마카오에서 펼쳐질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월드컵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