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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불미스러운 일 유감이고 죄송스럽다. 종목단체가 자립하고 자체 재정을 확충할 모델을 만들어 현실에 맞게 규정을 재정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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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종목 발전,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 학생선수까지 종목별 발전을 이끄실 회장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체육회가 열심히 서포트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선수들의 분투와 각 종목단체들의 괄목할 만한 지원과 헌신 발품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오늘 우리는 달라진 시대, 스포츠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향후 4년간 함께 만들어나갈 한국 체육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
유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조직 개편을 통해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넣었다"면서 마케팅과 재정자립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언급했다. "대한체육회의 재정 자립도를 따지면 작년 86억원 밖에 안된다. IOC는 한해 3조원을 번다. 올림픽이라는 플랫폼 하나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낸다. 이 수익의 90%를 206개 NOC, 각 경기단체, 선수, 지도자에게 예산으로 골고루 재분배한다"면서 "대한체육회 예산은 큰지 몰라도 자체적 수익활동은 적었다. 여기 계신 김병지 부회장이 계신 대한축구협회(KFA) 10분의1밖에 안된다"고 했다. "자체수익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공약도 했지만 제약이 있다.대한체육회는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고, 모든 조건들이 공공기관 형식에 맞게끔 이뤄지게 된다. 제 그림을 크게 그렸다가 하나씩 제약에 따라 쳐냈고, 남은 파이를 어떻게 극대화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쉼없이 국회, 문체부, 유관기관을 두드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제도적 취약점을 체육 현장과 현실에 맞게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중"이라고 털어놨다. "새로 출범한 스포츠개혁TF에서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설명도 드릴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정체된 체육기관이 아니라 능동적 종목단체와 소통을 통해 종목단체, 체육계 현실에 맞도록 규정을 재정비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