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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수평 도약 종목 유망주 서예지(광양하이텍고)가 18세 미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5m66을 뛸 때 바람이 등 뒤에서 초속 3.8m로 불어 서예지의 기록은 '비공인 기록'으로 분류됐다. 멀리뛰기에서는 초속 2m를 초과하는 뒷바람이 불면 기록을 공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람의 세기와 관계 없이 1∼6차 시기 중 가장 멀리 뛴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서예지는 10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6m26을 뛴 량모룽(중국), 5m77의 치 엔야 클로이(싱가포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를 병행하는 서예지는 고교 1학년이던 지난해에 여자 고등부 세단뛰기에서 8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대회에서는 멀리뛰기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서예지는 "동메달을 획득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차근차근 기록을 늘려 1위를 차지한 량모룽을 넘어서고 싶다"며 "김유미 코치님의 도움이 컸다. 코치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남자 100m 결선에서 나선 전채민은 10초41로, 10초40에 달린 3위 쿠 추크 펑(홍콩)에게 0.01초 차로 밀려 4위를 했다.
이 종목에서는 시미즈 소라토(일본)가 10초38로 우승했고, 다이훙위(중국)가 10초39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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