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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사제 사이인 조훈현(72)·이창호(50) 국수의 대결을 그린 영화 '승부'가 흥행 중인 가운데 이 국수의 생가인 전북 전주의 '이시계점'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전주시는 중앙동 전주웨딩거리에 위치한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이시계점'의 노후시설을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시계점 앞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창호 국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교체하는 등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이창호 국수의 생가를 홍보하고 인근 한옥마을과 경기전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75년 전주에서 태어난 이창호 국수는 1986년 입단해 최연소(16세) 세계바둑대회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통산 142회 우승(국제 23회·국내 119회)을 차지했다.
2003년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프로바둑팀인 '한옥마을 전주팀'의 명예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창호 국수의 생가는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정비 작업을 통해 이시계점이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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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