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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원트 매미킴" '로드FC 라이트급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웰터급 월장 선언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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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2 14:59


"아이 원트 매미킴" '로드FC 라이트급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웰터급…
사진제공=로드FC

"아이 원트 매미킴" '로드FC 라이트급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웰터급…
사진제공=로드FC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라이트급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3·다이아MMA)이 웰터급으로 한 체급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박시원은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3 출전을 앞두고 로드FC 공식 인터뷰인 펀치라인에 출연했다. 부상 회복 후 진행한 첫 인터뷰에서 박시원은 라이트급(-70㎏)에서 한 체급 위인 웰터급(-77㎏) 월장을 공식 선언했다.

라이트급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박시원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파이터다. 큰 키와 리치를 살린 타격에 그래플링 능력도 갖춰 팬들이 경기를 가장 많이 기다리는 파이터 중 하나다.

박시원은 지난 3월 16일 열린 굽네 ROAD FC 072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허리 부상으로 계체량 하루 전날 아웃됐다. 허리 부상으로 인한 아웃이었지만, 계체량을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은 박시원이 감량에 실패해 부상을 핑계로 빠졌다고 의심했다. 박시원의 진단서가 공개됐지만, 2주 부상이기에 많은 팬들이 믿지 않았다.

부상으로 박시원은 대회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누워만 있으며 10일간 회복에만 전념했다. 이로 인해 팬들은 박시원의 프로 정신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시원은 "원래 시합을 준비하면서 허리가 안 좋았다. 허리를 삐끗하면서 허리를 못 움직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치료받고 지켜봤는데 저녁에 (시합이) 안 될 것 같다고 연락했고, 발표가 다음날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도 이번에 계체량 이틀 전에 77㎏이었다. 원래보다 1~2㎏ 여유 있게 뺀 상태였다. 감량은 전혀 문제 없었다. 나는 계체량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데 계속 살 못 빼서 그런 거라고 하니까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박시원은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3 출전을 확정 지은 상태다. 당초 라이트급 오퍼를 수락했으나 웰터급 월장을 선언해 이번 경기부터 웰터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시원은 "남들보다 수분 감량을 잘한다. 그래서 내가 라이트급으로 계속 뺄 수 있었고, 실패한 적도 없었는데 체중 감량 얘기를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 요즘 선수들의 체중과 제 근육량, 신체 사이즈가 웰터급에서도 크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웰터급을 봐도 나보다 큰 사람이 별로 없다. 앞으로 10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할 텐데 그렇게 봤을 때 웰터급에 적응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라이트급을 뛸 수 있는데 계속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곧 월장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라이트급에서는 경기를 많이 뛸 수 없다. 그래서 웰터급으로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월장 이유를 전했다.

웰터급으로 월장을 선언하며 박시원은 대결하고 싶은 상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시원은 "아이 원트 매미킴"이라며 UFC 웰터급에서 활약했던 예전의 스승 김동현을 언급했다.

현재 박시원의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로드FC는 상대가 정해지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굽네 ROAD FC 073 /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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