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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2년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
지난해 종별선수권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아쉽게 조기탈락하게 됐다. 반면 올 시즌 '대한항공 출신 에이스' 김하영과 '대한항공, 포스코인터내셔널 출신 전통의 강자' 양하은을 영입한 김형석 감독의 화성도시공사가 대한항공을 꺾고 4강에 오르며 여자 일반부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양하은은 이적 후 첫 대회에서 지난해 파리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이끈 신유빈, 이은혜를 모두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편 신유빈은 2023년 6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실업연맹 회장기 대회 이후 2년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떠안게 됐다. 공교롭게도 2년 전 대회 때도 포스코 인터내셔널 소속이던 양하은에게 발목을 잡혔다. 대한항공-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단체전 결승에서 풀게임 접전끝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친 아쉬운 기억이 있다. 신유빈은 국제대회 일정이 빡빡했던 탓에 이번 대회 단체전만 출전하기로 했고, 개인단식, 복식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단체전 조기 탈락이 더 아쉬운 이유다.
경기 후 신유빈은 "늘 해오던 경기이고, 국내 무대라고 해서 더 부담을 갖거나 하진 않았다"면서 "(양)하은 언니가 워낙 잘하는 선배여서 진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지금은 더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에서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뿐"이라면서 "도하세계선수권에서도 어떤 경기든 방심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