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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가대표 복식조' 임종훈-안재현 조(한국거래소)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남자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함께 종별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임종훈은 KGC인삼공사 시절 61회(강동훈), 62회(김민석), 65회(김민석), 안재현은 삼성생명 시절 68회(조대성)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복식 장인'들이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이미 해 본 우승이지만 처음인 것처럼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내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ITTF 세계탁구선수권에서도 함께 남자복식 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복식조'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첸나이 대회 금메달에 이어 국내대회에서도 기분 좋은 우승과 함께 포디움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에서 선배 장우진(세아)과 함께 연속 결승 무대를 밟은 '왼손 에이스' 임종훈은 "짝은 달라졌지만 다르지 않은 마음이다. 우진 형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거기 맞게 내 역할을 바꿔가며 잘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 복식이 생기는 것으로 들었다. 잘 맞는 파트너와 계속해서 노력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2019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남자단식 동메달에 빛나는 '재능' 안재현 역시 "세계선수권 복식은 두 번째 출전이다. 2021년에 (조)대성이와 나갔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종훈이 형과 합을 잘 맞춰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