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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유남규 감독,짜릿한 물세례 세리머니" 한국거래소,종별선수권 단체전 우승!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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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10:29


"레전드 유남규 감독,짜릿한 물세례 세리머니" 한국거래소,종별선수권 단체…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레전드 유남규 감독,짜릿한 물세례 세리머니" 한국거래소,종별선수권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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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유남규 감독,짜릿한 물세례 세리머니" 한국거래소,종별선수권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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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탁구 레전드'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거래소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치러진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풀매치 접전 끝에 3대2로 꺾었다. 임종훈, 안재현, 황민하 등 초호화 국대 멤버로 꾸려진 한국거래소에 김민혁, 박정우 장한재의 한국수자원공사가 거세게 도전했다. 1매치, 안재현이 김민혁을 3-1로 꺾은 후 2매치 박정우가 임종훈은 3-0으로, 장한재가 황민하를 3-1로 돌려세우며 수자원공사가 매치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4매치 안재현이 박정우를 3대2로 꺾으며 다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고, 전열을 정비한 왼손 에이스 임종훈이 김민혁과의 에이스 대결을 3대2로 이겨내며 짜릿한 우승을 완성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보여온 '탁구천재' 안재현이 2점을 잡아내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상대에 오른 우승 멤버들은 스승 유남규 감독에게 물을 뿌리는 유쾌한 세리머니로 우승을 자축했다. 하늘같은 선배이자 한국 탁구 레전드인 유 감독은 선수들의 장난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기세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떨치고 오기를 당부했다.


"레전드 유남규 감독,짜릿한 물세례 세리머니" 한국거래소,종별선수권 단체…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한국거래소는 2022년 11월 창단했다. 창단 때부터 안재현, 김동현 등 최정상급 에이스 영입으로 화제가 됐고, 2023년 왼손 에이스 임종훈까지 합류하며 최강 스쿼드를 구축했다. 그해 실업탁구챔피언전 석권에 이어 창단 2년반 만에 종합선수권 우승과 함께 종별탁구선수권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남자실업탁구 최강 자리를 굳혔다.

대전 동산고 출신 선후배 임종훈과 안재현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팀의 인지도를 높이고, 단식, 복식 등 개인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내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단식은 물론 남자복식 포디움에 도전한다.

유남규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우승으로 마무리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단식에서 일찌감치 일정을 접으면서 대회 초반 조금은 강하게 선수들을 재무장시켜야 했다"면서 "이후 복식과 단체전을 우승했다. 선수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걸 오랜만에 본 느낌이었다"고 우승 과정을 복기했다. "마음먹기에 따라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스스로 깨달은 것도 성과다. 늘 많은 지원을 해주는 회사에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라고 의미심장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선 전혜경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화성도시공사를 3대2로 꺾고 우승했다.

◇ 남자일반부 단체 결승전 결과

▶한국수자원공사 2대 3 한국거래소


-1매치 : 김민혁 1(4-11, 6-11, 11-7, 7-11)3 안재현

-2매치 : 박정우 3(11-9, 11-5, 11-6)0 임종훈

-3매치 : 장한재 3(11-7, 4-11, 11-9, 12-10)1 황민하

-4매치 : 박정우 2(8-11, 7-11, 11-9, 11-8, 3-11)3 안재현

-5매치 : 김민혁 2(5-11, 11-7, 5-11, 11-4, 8-11)3 임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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