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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천신만고 끝에 컵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제천·KAL컵 남자부 컵 대회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대2(27-25, 25-23, 22-25, 17-25, 15-)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였다. 박철우는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2개씩 포함해 양팀 최다인 2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0%에 달했다. 박철우는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가 한 개씩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 크라운(후위, 블로킹, 서브 3개씩)을 달성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박빙의 승부 속에서 펼쳐진 1, 2세트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한 발 앞섰다. 역시 박철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에선 박철우의 백어택이 성공된 뒤 대한항공 레프트 김학민의 백어택 범실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22-22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송희채의 퀵오픈 성공 이후 김학민의 공격이 범실과 지태환의 속공으로 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방심한 탓일까. 대한항공의 추격에 내리 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곽승석 정지석, 레프트 트리오의 공격이 터지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승부처에서도, 마지막도 박철우가 포인트를 냈다. 7-7로 맞선 상황에선 박철우가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14-10으로 한 점을 남긴 상황에선 곽승석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제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