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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흥국생명이 루시아(20득점)의 고공 강타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에 완승, 3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리베로 신연경과 조송화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혼자 블로킹 4개를 기록한 김세영(6득점)과 김미연(9득점), 이한비(5득점) 등이 루시아를 도왔다. 반면 기업은행은 어나이(18득점)가 루시아 못지 않은 공격력으로 맞섰지만, 고비마다 리시브 미스, 포지션 폴트, 드리블 등 19개의 범실이 이어지며 아쉽게 패했다. 기업은행은 서브 득점만 7개를 허용했다.
양팀은 1세트 초반 10-11까지 팽팽히 맞섰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이한비가 공격을 이끌었고, 기업은행은 어나이를 중심으로 맞섰다. 흥국생명은 중반 이후 탄탄한 수비력을 활용해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렸고, 1세트 중반 16-10까지 점수차를 벌려놓았다. 기업은행은 김주향의 디그와 백목화의 서브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김나희의 공격이 살아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세트를 끝냈다.
3세트 초반에는 교체 투입된 박현주가 빛났다. 박현주는 3세트에만 7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상대 빈 틈을 찌르는 어나이의 영리한 공격을 앞세워 19-17까지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서브 득점으로 19-19 동점, 교체 투입된 도수빈의 서브 득점으로 21-20으로 역전을 이뤘다. 매치포인트에서 루시아의 공격이 허공을 갈랐지만, 뒤이어 김미연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22-22에서 전하리의 서브 범실, 22-23에서 김주향의 오픈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되새겼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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