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축 3명이 한팀에서 뛴다.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가세했다. 벌써부터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말이 나온다. 전승 우승을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그만큼 3명이 뭉친 전력은 강력하다는 얘기다.
이들 3명에 외국인 선수 루시아까지 더해진 흥국생명의 공격 라인업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3명이 한배를 타게 되면서 국내 리그는 물론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국가대표팀에서 주요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김연경이 22점, 이재영이 18점으로 팀애 득점 1,2위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3대0으로 승리했고, 한국의 공격 득점이 61점이었는데 둘이 40점을 올렸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에서 둘의 비중은 크고 이들에게 공을 토스해야하는 주전 세터 이다영과의 호흡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김연경도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뛰는데 같은 팀에서 뛰기 때문에 호흡 면에선 장점이 있을 것 같다"라며 이들과의 호흡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올림픽 메달이 중요하지만 먼저 돌아온 친정 흥국생명의 우승이 먼저다. "올림픽이 중요하지만 먼저 팀 우승에 초점을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의 동메달 이후 한국여자배구가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을까. 한솥밥을 먹게된 김연경-이재영-이다영의 찰떡 호흡은 V리그에선 경계의 대상이지만 올림픽 메달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