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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진상헌이 영입된 뒤 팀에 변화가 많다."
사실 진상헌은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는 "FA 이적 후 (친정 팀을 상대로)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다. (한)선수 형과 많이 맞춰봐서 패턴을 알아서 역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며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보여주고 싶은데 '못하면 어떻하지'란 걱정도 있었다. 동료들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팀 내 최고참인 진상헌은 코트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훈련과 상대 팀 분석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석 감독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자세다. 석 감독은 "진상헌이 영입된 뒤 선수들이 분석을 더 하고 말들이 많아졌다. 분석 과정에서 진상헌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했다. "어느 날 진상헌이 외국 영상을 본 뒤 '이런 블로킹 시스템에 대한 훈련이 있는데 해보실 생각 없으세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코치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다음 훈련 때부터 실시했다."
그러면서 "OK금융그룹에 오니 선수들이 분석을 많이 하더라. 센터 자원인 박원빈 전진선과 코치님들이 연구를 많이 하는 팀이더라. 그래서 나도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얘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나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도 얘기를 많이 해준다"고 덧붙였다.
진상헌은 베테랑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특히 석 감독의 활발한 소통도 OK금융그룹이 올 시즌 '원팀'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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