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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프로배구에서 절대 1강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승점47)과 중위권 4팀이 포스트시즌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위 OK금융(승점 42)부터 KB손해보험(승점 42), 우리카드(승점 39), 한국전력(승점 38)까지 박빙의 순위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은 3위까지 진출하게 되고 팀간 승차가 3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의 준플레오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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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박철우는 허리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2019~2020시즌후 FA 자격으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의 공격성공률은 47.66%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었다.
V리그 출범 원년(2005년) 이후 한 번도 공격성공률이 50% 아래로 떨어져 본적이 없는 그였기에 걱정이 더 했다. 특히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선 7득점, 공격성공률 20.83%에 그쳤고, 21일 삼성화재전까지 최근 2경기에선 공격점유율이 2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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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훌 털어내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하더라. 본인 스스로 이겨낸 것이다. 앞으로 컨디션이 더 올라올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3대0으로 승리한 건 2016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전력은 맏형 박철우의 활약으로 봄 배구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려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2승12패, 승점 38점을 만들면서 2연패에 빠진 4위 우리카드를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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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승점25)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과는 다소 멀어졌지만 문성민의 복귀로 더 매운 고추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문성민은 20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문성민은 지난해 4월 무릎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다 326일만에 코트에 나섰다.
1,2세트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선발로 나온 3세트 부터 선전을 거듭해 경기를 5세트 까지 끌고 가더니 결국 승리를 따냈다.
문성민의 복귀 첫 출전 기록은 공격 성공률 46.7%와 7득점이었지만, 베테랑의 복귀가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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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최하위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시즌 중 이적한 세터 김명관과 공격진의 합이 좋아지고 있고, 김선호, 박경민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성장하는 가운데 에이스 문성민의 합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뒤늦게 반등한 현대캐피탈이 중위권 싸움에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면서 리그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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