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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미 1위가 결정된 것처럼 보였던 여자배구가 시즌 막판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후 GS칼텍스는 조금씩 추격했다. 지난 5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서 3대0의 승리를 거둬 3점을 따라붙었고, 9일 현대건설엔 2대3으로 졌지만 1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이 11일 한국도로공사에 0대3으로 져서 승점 50점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GS칼텍스는 14일 KGC인삼공사를 3대0으로 물리쳐 또 3점을 보탰다.
팀분위기를 고려할 때 GS칼텍스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GS칼텍스는 1위 싸움엔 선을 그으며 경기에만 집중할 뜻을 비쳤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1위 싸움 얘기에 "이런 질문이 부담스럽다"면서 "다들 내색하지 않고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는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라고 했다. "상대(흥국생명)를 신경쓰기 보다는 남은 경기에서 안되는 부분을 보완해야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라고 했다. 결국 이겨야 1위 싸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프트 이소영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우리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면서도 "점수차를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 것만 하자는 생각이 많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잘해서 올라가지 않을까"라며 경기에서의 플레이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이 에이스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브루나로 반전시킬지, 아니면 GS칼텍스가 이번 기회를 기적으로 바꿔놓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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