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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의 취재열기가 '학폭 쌍둥이' 논란에 증폭됐다.
특히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10월 21일 흥국생명-GS칼텍스전에 몰렸던 36명의 취재기자수와 비슷하다.
사실 흥국생명으로선 달갑지 않은 관심이다. 팀 내 베테랑들과 이재영-이다영의 '쌍둥이 자매'의 불화가 발단이 된 학폭 논란이기 때문이다. 학폭 피해자의 폭로가 이어진 뒤 이재영과 이다영은 과거 학교 배구부 소속 시절 함께 운동하던 동료 선수를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괴롭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하고 미안함을 호소했지만,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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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협회는 지난해 2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공을 세운 이재영-이다영의 모친이자 전 여자배구국가대표 세터 김경희씨에게 준 '장한 어버이상' 수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학폭' 논란이 일어난 뒤 이재영-이다영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지난 11일 도로공사전에선 이들의 공백을 신인 세터 박혜진을 비롯해 박현주와 이한비 등 젊은 선수들로 메웠지만 뚝 떨어진 분위기와 경기력을 김연경 홀로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체 외국인 공격수 브루나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올 시즌 최단시간인 1시간 8분 만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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