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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피해자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 '학교폭력'. 곪은 부위는 결국 터졌다. 가해자들은 과거 사실에 대해 인정, 사과문을 게재하고 미안함을 호소했지만 유년시절 끔찍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의 마음은 좀처럼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대응으로 회복될 문제였다면 이미 개인적으로 접근했을 것이다. 사건은 일파만파다. 다른 피해자들도 나서고 있다.
한국 배구계는 '학폭'으로 스타들을 잃었다. 이유를 막론하고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는 문제다. 무엇보다 이재영-이다영이 범한 '학폭'에는 흉기까지 사용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피해자들의 분노는 더 크다.
한국 남녀 배구계는 스타들을 잃었다. '학폭'을 자행한 선수들이 문제의 장본인이긴 하지만, 당시 그것을 관리·감독하지 못한 코칭스태프와 부모들도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선수도 선수이기 이전에 인성 함양에 힘써야할 한 인간이다. 그 인성 형성은 코칭스태프와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헌데 이번 '학폭'에 연루된 선수들은 기량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인해 인성교육은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다. 피해자들은 한둘이 아니다. 이는 당시 선수들을 지도했던 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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