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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신인'김준우의 생각 "팀에 피해주지 않고 1인분만"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3-01-05 23:19 | 최종수정 2023-01-06 07:05


삼성화재 김준우.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삼성화재의 중앙을 김준우(23)가 든든히 지키고 있다.

김준우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지난해 2022~2023시즌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김준우는 신인답지 않는 모습을 코트에서 뽑내고 있다. 마지막 5세트에서 그는 이호건의 더블 콘텍트 판정에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다.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한국전력 임성진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는 블로킹으로 13-10을 만들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준우는 "연승하다가 대한항공에 져서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늘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김준우는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 7개를 기록했다. 1세트에만 무려 3개를 잡아내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김준우는 "사이드 블로킹 형들이 자리를 잘 잡아줬다. 내가 사이드를 메우면 크로스 빠지는 것만 막으려고 했다. 이런 생각으로 점프를 했는데 손에 걸려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데뷔 1년차 김준우는 2라운드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후 꾸준히 매경기 선발로 코트를 밟고 있다. 그는 "서브와 공격 타점, 스피드 전부 대학교와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처음에 많이 적응을 못했다. 차근차근 적응을 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조금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매번 연습이나 경기할 때 향상하는 모습이 보여 뿌듯하다. (김)준우가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손 모양과 점프 높이가 좋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준우 앞에선 칭찬하지 않는다. 그는"배구 쪽으로 말을 많이 해 주시고 감독님 말씀하시는 것을 세겨 듣고 바꾸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팀에 짐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 김준우는 "팀에 피해주지 않고 1인분을 하려고 한다. 옆에 사람들을 도와주면 충분히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피해 안 주고 제 몫만 한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준우는 "자신감이 생겼고 팀 분위기도 좋다. 이기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데 남은 경기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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