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한선수와 김규민 외에도 정지석 곽승석을 빼고 1세트를 시작했다. 임동현과 정한용의 활약에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진지위와 김민재의 속공이 더해지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캔버라의 범실로 점수 차가 18-8로 10점까지 벌어졌다. 유광우 대신 투입된 2년 차 세터 정진혁은 이 준을 활용한 파이프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25-11로 잡았다.
3세트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김민재 정한용의 공격을 앞세워서 상대 코트를 폭격했고, 세터 유광우는 변화가 심한 플로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정한용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18-7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진지위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2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인 리베로 강승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을 경험했다.
이날 대한항공 경기 전에는 아시아 최고 세터 중 하나로 꼽히는 사에드 마루프가 뛰는 샤흐다브 야즈드(이란)와 한국 V-리그 경험이 있는 니콜라 멜라냑이 속한 사우스가스 스포츠클럽(이라크)이 맞붙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 경기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고민했다. 나란히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두 선수는 각기 다른 팀과 단기 계약을 맺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마루프는 상대 예측을 깨는 절묘한 토스로 3대0(25-22 25-14 25-18) 승리를 이끌었다.
니콜라는 한국 무대에서 보여주던 타점 높은 공격을 수차례 성공시키며 위력을 발휘했지만 팀은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완패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