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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라운드 전패(6연패)의 고난을 딛고 일어섰다. 4라운드는 전승(6연승)이다. 어느덧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충격적인 6전전패 후 4라운드 6전 전승의 반전을 연출했다. 라운드 전패 후 라운드 전승은 V리그 역사상 최초다.
오기노 감독의 시스템 배구가 정착됐고, 레오(35득점)가 역시 최고의 선수임을 재차 증명했다. 차지환(10득점) 신호진, 바야르사이한(이상 9득점)이 뒤를 받쳤다. 14승10패(승점 39점)가 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승점 38점)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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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양팀 사령탑은 서로를 칭찬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진순기 현대캐피탈 감독대행은 "오기노 감독의 시스템이 확립된 느낌이다. 이제 승리법을 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은 "현대 선수들은 스킬이 워낙 좋아 블로킹하기가 쉽지 않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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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레오는 12-11에서 현대캐피탈 아흐메드를 저격한 서브에이스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베테랑 리베로 부용찬을 중심으로 한 수비조직력도 살아났다. 여기에 20-19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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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우의 사인미스로 23-23이 됐고, 듀스에 접어들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27-26에서 전광인의 범실이 나오면서 OK금융그룹이 3세트마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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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26득점) 전광인(17득점) 허수봉(14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끝내 레오의 높이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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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