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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춤을 추지 않자 '경고'가 나왔다. 모두가 웃고 즐겼다.
이번 올스타전은 총 2세트(세트당 21점)으로 진행됐다.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로 진행됐다. 승패는 두 세트의 총점으로 나뉘었다. 동점시 가위바위보로 결정된다는 이색 규칙도 생겼다.
K스타가 승자가 됐다. 1점에 희비가 갈렸다. 1,2세트 합계 37-36(21-15, 16-21)을 기록했다.
1세트 3-2 상황에서 득점한 신영석(한국전력)은 줄넘기를 들고 왔다. 줄이 꼬여서 당황했지만, 이내 풀고 최근 유행하는 '슬릭백'을 선보였다. 줄넘기를 하면서 완벽하게 슬릭백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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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도 축제의 현장에 빠지지 않았다.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실시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국적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한국 포함 8개국이 출전했다.
몽골 바야르사이한은 임성진(한국전력) 임동혁(대한항공)과 함께 가수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에 맞춰 춤을 췄다.
한태준(우리카드)은 득점 이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함께 가수 지수의 '꽃'을 췄다. 손바닥에 신 감독의 얼굴이 프린트된 종이를 들고 춰 흥을 더했다. 신 감독도 유쾌하게 춤을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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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도 나왔다. K스타 임동혁은 1-0에서 레오의 공격이 아웃이 되자 비디오 판독관으로 나섰다. 김지한(우리카드)의 터치아웃을 선언했지만, 영상에는 김지한 손에 닿지 않은 장면이 나왔다.
여자부에서는 세리머니 열전이 펼쳐졌다. 지난 2번의 올스타전에서 세리머니상을 받은 이다현은 이번에도 뛰어난 춤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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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의 '대폭소' 현장도 주목을 받았다.
2세트에서 김지원이 '돼지탈'을 쓰고 나타났다. 최정민(IBK기업은행)의 서브가 돼지탈의 얼굴에 강타했고, 아본단자 감독이 밝게 웃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이 장면은 모두가 볼 수 있었다. 비디오판독관으로 나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정확하게 머리에 맞았다"며 센스있게 판독 결과를 말했다.
강 감독은 2세트 정지윤 유니폼을 입고 K스타 선수로 나섰다. 득점 상황 이후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자 '경고'를 받았다. 결국 강 감독은 이다현 김다인과 함께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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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신영석과 표승주(IBK기업은행)이 받았다. 신영석은 서브 1득점 포함 4득점을 기록했고, 표승주도 4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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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세리머니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1세트를 마치고 열린 서브콘테스트에서는 마테이(우리카드)와 실바(GS칼텍스)가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역대 올스타전 서브 최고 기록에 시속 3㎞가 부족했다. 마테이는 120㎞, 실바는 97㎞의 서브를 꽂아넣었다. 리시브를 해 바구니에 넣는 것으로 실력을 가린 '베스트 리베로'는 이가 료헤이(한국전력)가 받았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