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성형 현대건설은 '디펜딩챔피언'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먹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강성형 감독은 "준비했던 리시브나 유효블로킹이 잘 됐다. 모마가 저조했지만 중앙에서 잘 나왔기 때문에 도움이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은 왕좌를 사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강 감독은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할 때도 있다. 체력에 문제가 발생하면 안 좋은 결과가 이어진다. 홀가분하게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지킨다는 것에 지쳐있는 것 같다"며 마음 편히 먹기를 당부했다.
강성형 감독은 "앞서가면 좋겠지만 우리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다. 흥국이 14연승이나 했다. 정관장도 그렇게 가고 있다. 그들이 워낙 잘하고 있다. 우린 우리 페이스대로 잘 가고 있다. 처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쫓아가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
그는 "쫓아가는 입장이 낫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시점 문제다. 후반인만큼 앞서는 게 낫다. 기회가 왔을 때 우리가 치고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벌어지지 않고 쫓아가는 게 더 낫다. 워낙 흥국이나 정관장 모두 분위기가 좋다. 편하게 하려고 한다"며 압박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건설 정지윤 또한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찾고 내 스스로도 찾도록 하겠다. 남은 라운드 책임감 가지고 임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