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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프로배구 남자부 역사상 첫 5라운드에서 1위가 확정될 수 있을까.
승점 19점차가 갖는 의미가 크다. 만약 5라운드를 2위와 19점차로 끝낸다면 1위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총 6라운드를 치르는 V-리그는 라운드당 한 팀이 6경기씩을 치른다. 3대0, 3대1로 승리할 경우 3점의 승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 팀이 한 라운드에서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18점이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현재의 19점차를 유지한채로 5라운드를 마치게 된다면 6라운드에서 6경기를 모두 패하고 현재 2위인 대한항공이 모두 이겨도 1점차로 1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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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에서 1위가 결정되면 6경기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이 역대 가장 빠른 1위 확정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1위를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 빨리 1위를 결정지으면 챔피언결정전을 위해서 조금 더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러나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챔피언결정전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경기력을 잘 유지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잘 쉬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균형을 잘 맞춰 나가고 싶다"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주포 레오는 1위를 확정짓더라도 남은 경기에 꾸준히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레오는 "6라운드부터 쉬면 챔피언결정전까지 너무 오래 쉬게된다.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서 뛰어야 한다"라고 했다.
현재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사실상 1위 확정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2위 대한항공과 3위 KB손해보험(16승10패 승점 44점)의 2위 싸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점 7점차이지만 KB손해보험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