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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득점 2위를 데려왔다. 레오, 비예나와 해볼만. PS 체인저 되나[SC 포커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3-10 13:51 | 최종수정 2025-03-10 18:58


2년 연속 득점 2위를 데려왔다. 레오, 비예나와 해볼만. PS 체인저 …
대한항공 카일 러셀. 사진제공=대한항공

2년 연속 득점 2위를 데려왔다. 레오, 비예나와 해볼만. PS 체인저 …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러셀이 우리카드 나경복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2.0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시즌 연속 득점 2위를 했던 카일 러셀이 5년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에서 포스트시즌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이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았던 요스바니가 무릎 부상을 당하자 우승을 위해 카일 러셀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러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러셀은 8일 입국해 팀에 합류했다. 대한항공은 빠르게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오는 13일 한국전력과의 인천 홈경기에 투입해 선수들과 실전 호흡을 맞추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러셀은 2시즌 동안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2m5의 큰 키를 지닌 러셀은 지난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했었다.

2020~2021시즌 득점 3위(898점), 서브 1위(세트당 0.74), 2021~2022시즌 득점 2위(915점), 서브 2위(세트당 0.75)를 기록했었다.

두 시즌 동안 총 68경기에서 총 1813점을 득점했고, 공격 성공률은 48.66%를 기록했다.

특히 서브가 좋아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도 가지고 있다.

9일 열린 우리카드전서 틸리카이넨 감독이 독감으로 오지 못해 대신 지휘봉을 잡은 블레어 벤 코치는 러셀에 대해 기대하는 점을 묻자 "러셀의 강함이다. 한국리그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러셀은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도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서브가 예전보다 더 안정감을 갖춘 것 같고 공격 역시 경험치가 쌓이면서 좋아졌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일단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건강 문제에서 벗어난 것 자체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러셀로 인해 정지석 정한용의 아웃사이드 히터진과 김규민 김민재 조재영의 미들블로커진의 공격 분할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러셀의 서브가 워낙 좋아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충분히 흔들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강점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9일 우리카드전서 0대3으로 패하면서 사실상 2위 탈환은 쉽지 않게 돼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5회 연속 챔프전 우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시즌에도 대한항공은 링컨의 부상으로 막심을 대체 선수로 데려와 우승을 했었다.

2년 연속 교체 선수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한 대한항공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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