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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시즌 연속 득점 2위를 했던 카일 러셀이 5년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에서 포스트시즌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러셀은 2시즌 동안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2m5의 큰 키를 지닌 러셀은 지난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했었다.
2020~2021시즌 득점 3위(898점), 서브 1위(세트당 0.74), 2021~2022시즌 득점 2위(915점), 서브 2위(세트당 0.75)를 기록했었다.
특히 서브가 좋아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도 가지고 있다.
9일 열린 우리카드전서 틸리카이넨 감독이 독감으로 오지 못해 대신 지휘봉을 잡은 블레어 벤 코치는 러셀에 대해 기대하는 점을 묻자 "러셀의 강함이다. 한국리그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러셀은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도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서브가 예전보다 더 안정감을 갖춘 것 같고 공격 역시 경험치가 쌓이면서 좋아졌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일단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건강 문제에서 벗어난 것 자체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러셀로 인해 정지석 정한용의 아웃사이드 히터진과 김규민 김민재 조재영의 미들블로커진의 공격 분할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러셀의 서브가 워낙 좋아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충분히 흔들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강점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9일 우리카드전서 0대3으로 패하면서 사실상 2위 탈환은 쉽지 않게 돼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5회 연속 챔프전 우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시즌에도 대한항공은 링컨의 부상으로 막심을 대체 선수로 데려와 우승을 했었다.
2년 연속 교체 선수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한 대한항공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