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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시 천안으로 돌아오겠다"는 적장의 선언. 100% 확률을 안은 현대캐피탈은 여유있게 맞받아쳤다.
3차전과 4차전은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홈에서 열리는 두 경기를 다 잡고, 다시 천안에 돌아와야 5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대업을 완성할 수 있다.
0%의 확률이지만,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달라지는 건 없다. 이제 우리 홈이다. 다시 천안으로 돌아와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야유를 듣고 싶다"라며 "작년에도 역사(통합 4연패)를 만들었으니 올해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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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은 "다음 시즌에 들으러 오라"라며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우승 확률 100%라는 이야기에 "그 수치가 맞았으면 좋겠다. 수학시간을 기억하면 (확률에는) 변수가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할 걸 유지하고 싶다. 대한항공이 홈에서 3대0 우승을 내주는 걸 원치 않을테니 더 치열한 싸움이 될 거 같다. 더 준비하겠다"라며 "그동안 통계나 수치보다는 경기예만 집중하려고 했다. 중요한 숫자는 경기 기록의 숫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허수봉은 "천안에서 2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1승 남았는데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준비 잘해서 3차전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승빈 역시 "1,2차전은 메세트가 힘들었다. 그래도 결과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를 발판삼아 3차전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안=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