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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는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은메달을 땄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메가와 1999년 동갑내기로 알려진 디오는 작년 4월 20일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 간 친선경기 때 메가가 선수단에 소개해 알려졌다.
디오는 챔프전에 진출한 메가를 응원하려고 지난 3일 입국했고, 메가의 이모와 함께 관중석에서 메가를 응원했다.
디오는 경기 후 플로어로 내려와 3차전 승리를 이끈 메가와 포옹한 뒤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메가의 활약과 관련해 "오늘 메가의 남자 친구가 경기를 보러 왔더라. 우리 팀이 (세트 점수) 0-2로 뒤질 때 메가에게 '남자친구가 한 경기만 보고 가면 아쉽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랬더니 메가가 살아나더라.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의 든든한 지원군은 재미교포인 아내 앨리슨 리(한국명 이유하)다.
러셀은 지난달 28일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 2차전 때 서브 에이스 4개와 후위공격 5개, 블로킹 2개로 기록하며 양 팀 최다인 22점을 뽑아 3-0 완승을 이끈 뒤 아내 이유하 씨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1천 득점을 돌파하며 여자부 득점왕을 2연패 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딸 시아나가 최고의 경기력을 샘솟게 하는 엔도르핀이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