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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 지명권을 위파위에게 썼다.
메가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지난 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주역이었고, 위파위는 공수에서 균형 잡힌 능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현대건설의 2023-2024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위파위가 7순위까지 밀린 직접적인 이유는 부상이다.
위파위는 지난 2월 경기 도중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은 복귀까지 최소 6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린다.
이 때문에 위파위는 마지막까지 가서 자기 이름이 호명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세 번째 시즌을 한국에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만 복귀 예상 시점은 쉽게 말하지 못했다.
위파위는 "몸 상태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개막전에 출전 가능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위파위 선수는 충분히 배구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우리 순번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았다"고 평가했다.
정관장 구단은 세심하게 위파위의 몸 상태를 살펴 복귀 시기를 앞당기는 게 목표다.
고 감독은 "재활 기간은 선수 의지와 트레이너 역량에 따라 변동이 있다"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간도 단축하고, 기적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